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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차이 구글 CEO "코딩 버그 잡고 싶으면 한국어로 바드에 얘기하면 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1 04:04

수정 2023.05.11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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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I/O에서 최신 LLM '팜2' 탑재한 AI챗봇 '바드' 공개
피차이 구글 CEO "수학문제 풀수 있는 바드 구글 에코시스템 넓힐 것"
238만원 짜리 폴더블폰 '픽셀폴드'도 공개...한국 출시는 안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최고경영자)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구글 마운틴뷰 캠퍼스에서 개막된 구글 I/O(연례개발자회의)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홍창기 특파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최고경영자)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구글 마운틴뷰 캠퍼스에서 개막된 구글 I/O(연례개발자회의)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있다. /사진=홍창기 특파원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서울에 있는 동료와 함께 코드를 디버깅(오류수정)중이라고 가정해 보겠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를 통해 서울에 있는 우리 동료가 한국어로 코멘트를 추가해 버그를 수정할 수 있다. 디버깅은 간단하다. 수정의 이유를 설명하고 요청한 대로 한글 코멘트를 추가하면 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구글이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팜2(PaLM)'를 탑재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바드'를 공개했다.
구글의 AI챗봇 바드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은 뒤 구글이 절치부심해 내놓은 '바드'는 오늘 부터 한국어 버전으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피차이 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구글 마운틴뷰 캠퍼스에서 개막된 구글 I/O(연례개발자회의)에서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오늘부터 한국어와 일본어로 우리의 바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바드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시작으로 40개의 언어로 서비스가 지원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구글이 이날 공개한 AI챗봇 바드는 한국어 등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데 이는 LLM '팜2'로 가능해졌다. '팜2'는 창의적인 글쓰기를 비롯해 분석, 코딩도 하고 수학 문제도 풀 수 있는 LLM이다. 피차이 CEO는 "'팜2'가 탑재된 우리의 바드를 지메일과 사진, 화상회의(Meet) 등에도 결합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구글은 이날 차세대 기반 AI 모델인 '제미니'(Gemini)를 소개했다. 피차이 CEO는 "이 모델은 처음부터 멀티모달과 도구 및 API 통합 효율성이 뛰어나도록 설계됐다"며 구글이 타사와의 AI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구글은 세밀한 조정과 엄격한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제미니G'를 팜2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크기와 기능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날 I/O에서 AI기술에 대한 책임감도 강조했다. 최근 AI 챗봇의 허위정보와 가짜뉴스 논란을 의식한 것이다. 피차이 CEO는 "구글은 AI에 대한 엄격하고 책임감있는 원칙을 준수하며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해 가면서도 AI가 우리 사회에 가져올 혜택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AI를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날 폴더플 휴대폰 '픽셀폴드'도 공개했다.

픽셀폴드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 출시와 맞물려 관심이 쏠렸다. 구글은 픽셀폴드를 한국시장에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이날 I/O에서 구글은 픽셀폴드 소개를 행사 마지막에 소개하며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799달러(약 238만원)의 픽셀폴드는 삼성전자의 z폴드4와 엇비슷했다.
사미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제품 관리 부사장은 "픽셀 시리즈는 구글이 설계한 AI 기반 기기의 완벽한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는 완벽한 디바이스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구글 마운틴뷰 캠퍼스에서 개막된 구글 I/O(연례개발자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최고경영자)의 키노트 스피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홍창기 특파원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구글 마운틴뷰 캠퍼스에서 개막된 구글 I/O(연례개발자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최고경영자)의 키노트 스피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홍창기 특파원

구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구글 마운틴뷰 캠퍼스에서 개막된 구글 I/O(연례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픽셀폴드'. /사진=홍창기 특파원
구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구글 마운틴뷰 캠퍼스에서 개막된 구글 I/O(연례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픽셀폴드'. /사진=홍창기 특파원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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