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3일 용산어린이정원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새롭게 개방된 용산어린이정원에서 13일,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한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취약계층을 포함한 지역사회 아동·청소년에게 오케스트라 합주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0년부터 전국 아동·청소년 2만여명(누적인원)이 참여했다.
미래 세대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은 주한미군 기지로 활용되던 부지를 정비해 120년 만에 처음으로 개방됐다. 이번 공연은 용산시대 개막 1주년과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기념해 열리며 개방 취지에 맞추어 아동·청소년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단원들의 꿈과 희망, 성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11년째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오산, 통영 지역의 ‘꿈의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이들은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 4악장, △글리에르 호른 협주곡 1악장, △영화 ‘어벤저스’와 ‘캐리비안의 해적’ 메들리, △디즈니 만화영화 하이라이트 메들리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하며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호르니스트 이석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꿈의 오케스트라 졸업 단원 8명도 ‘꿈의 오케스트라 오산’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꿈의 오케스트라 통영’은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원과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경기 오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연주단체인 ‘은하수 타악기 앙상블’도 참여해 무대를 빛낸다. 이들은 △라데츠키 행진곡, △크시코스의 우편마차, △리베르탱고 등 3곡을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외에도 비눗방울, 마술쇼, 페이스페인팅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어린이들을 반긴다.
이번 공연에는 다문화가족 아동, 보훈 가족 아동,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 참여 아동 등 특별한 손님들이 관객으로 참여한다. 이외에도 용산어린이정원 방문을 사전에 예약한 사람은 누구나 공연을 볼 수 있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아동·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을 키우고, 지역사회에 연대의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꿈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이번 달에는 용산어린이정원을 시작으로, 각 지역의 소방서와 공원, 학교·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개최하는 ‘꿈의 향연’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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