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뮤지컬계 연상연하 커플인 손준호가 아내 김소현에 대해 놀라운 사실을 언급했다. 손준호는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8살 연상인 김소현과 결혼 13년차인데도 “아직까지 소현 씨 민낯을 본 적이 었다”고 밝혔다. 또 “소현 씨는 (남편인 나와) 방귀도 안 텄다. 그런데 아들 주안이한테는 방귀를 텄다"고 부연했다.
한 집에 살면서 어떻게 민낯을 사수할까? 이에 손준호는 “(밤에는) 조명을 어둡게 하고 후다닥 이불 속으로 들어가고, 아침에는 항상 저보다 먼저 일어난다”고 답했다.
결혼 초에는 아내의 그런 모습이 너무 서운했다고. 그는 “주안이까지 낳았는데. 그런데 장모님이 그러시더라"고 말해 모전여전임을 짚었다.
김소현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엘리자벳', '마리 앙투아네트', '명성황후', '모차르트!' 등에 출연한 뮤지컬계 대표 주역이다. 두 사람은 2011년 결혼했다.
앞서 김소현과 손준호는 SBS '오 마이 베이비'에 나란히 출연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소현은 "주위에서 '연하라서 좋겠다', '도둑질이다'란 말을 많이 하는데 8살 어린 남자가 더구나 후배인데 첫 작품을 하고 좋다고 고백했을 때 순수하게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처음에는 배역에 몰입해서 그런 감정을 느낀다고 생각하고 “다시 생각해 보라며 거절했단"다. 하지만 손준호는 나이차에 거부감을 느끼는 김소현에게 "잘 만나서 좋은 감정으로 결혼까지 해야 한다"며 "내가 (김소현을) 세뇌시켰다"고 말해, 연하인 손준호가 보다 적극적이었음을 드러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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