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푸드테크 로봇 기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는 최근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 받는 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신한벤처투자,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스프링캠프 등과 함께 신한캐피탈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웨이브는 로봇을 통해 주방 운영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로봇 서비스(RaaS)를 하고 있다. 외식 브랜드는 별도의 주방시설을 마련하지 않고도 웨이브 로봇 주방을 통해 거점을 확대할 수 있다. 인건비와 부대비용을 절감해 공헌이익을 극대화하면서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 웨이브는 국내 로봇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옴시티'를 포함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푸드테크 사업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로봇 관련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기술 인력을 확충해, 외식업 프랜차이즈 등 고객사에 공급하는 로봇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생성 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사 '딥블루닷'도 최근 3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이끌었고 500글로벌, 패스트벤처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가 함께 참여했다.
딥블루닷은 지난 2019년 미국 코그넥스가 2300억원에 인수한 수아랩의 공동창업자와 초기 멤버들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연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솔루션인 '싱클리'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 싱클리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채널의 고객 피드백을 통합 관리할 수 있고, 개별 피드백 반영 시 예상 효과와 제품 개발 및 서비스 개선에 대한 통찰도 제공받을 수 있다. 싱클리 고객사 중 90% 미국 내 테크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분석, 기업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동희 딥블루닷 대표는 "월 수천개씩 수집되는 고객과의 이메일 및 피드백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 및 분석해 회사의 성장과 연결시키는 것이 싱클리의 목표"라며 "싱클리를 통해 영업, 고객 서비스 및 제품팀이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아젠다를 데이터 기반으로 빠르게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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