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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가 매수 축복→5월 전 꼭 매수→6개월간 30% 수익률→올해 폭등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이 그간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하던 LG유플러스 목표주가에 대해 말을 바꿨다. 앞서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LG유플러스에 대해 "이 주가에서 매수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수급 좋아지면 급등도 가능하다", "절호의 기회, 5월 전에 꼭 매수해라", "6개월간 30% 수익률 달성은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12일 현재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낮췄다. 11일 LG유플러스의 종가는 1만1260원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높은 이익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보수적인 통신사 성향상 상용화가 임박하기 전 5G Advanced 조기 서비스 개시, 요금제 개편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 2024년 이익 감소 우려로 올해 하반기엔 낮은 기대배당수익률 형성이 어려울 것"이라며 "연초와는 달리 올해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 폭이 무뎌지고 있어 패시브 자금 유입 역시 공격적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LG유플러스가 1·4분기 연결 영업이익 2602억원으로 컨센서스 2836억원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당초 기대와 달리 올해도 LG유플러스의 1분기 실적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의 주가가 당초 기대만큼의 탄력적인 상승을 기록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다.실적 호전 기대감이 높게 형성될 시기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며 "1·4분기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LG유플러스의 노력이 2·4~4·4분기 펼쳐지겠지만 안타깝게도 주가 측면에서는 기대만큼의 성과 도출은 어려워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의 올해 주가 고점이 8~10월에 1만4000원 수준으로 판단했다. 이에 당초 수익률 목표를 낮추고, 6월 말 이후 매수, 10월 매도 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경영 정책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는 말이 절실히 생각나는 시점"이라고 평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3월 28일 LG유플러스의 1분기 실적 관련 어닝서프라이즈를 예상했다. 통신 3사 중 가장 돋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LG유플러스 주가가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낮게 형성돼 있다고 진단했다.
4월 27일에도 LG유플러스의 1분기 추정 연결 영업이익을 2887억원으로 보고,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당시 그는 "다수의 타사 애널리스트들은 2500억원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 하회를 예상한다"며 "2023년 이익 성장에 대한 논란은 없는 상황이다. 이동전화매출액과 마케팅비용 추정에서 견해차가 크지 않아서다. 결국은 주가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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