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손쉬운 서비스로 일상 스며들어
통화 기록·스타일 추천·대화형 학습 등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고 빠르고 손쉬운 서비스 이용을 선호하는 MZ(밀레니얼+Z)세대의 조력자로 인공지능(AI) 서비스들이 각광받고 있다.
때로는 친한 친구나 비서처럼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 기업 리턴제로가 운영하는 '비토(VITO)'는 통화 내용을 수초 내에 텍스트로 변환해 메신저처럼 보여준다. 정확도 높은 텍스트 변환 기능과 한 눈에 보기 편한 사용자 환경(UI)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비토는 특히 긴 통화 업무가 잦고 메모가 어려운 상황에서 통화를 자주 해야되는 업종의 직장인들에게 유용하게 쓰인다. 유선상으로 업무 지시를 받거나 유관 부서와 나눈 통화 내용을 기록할 일이 많은 2030 사회초년생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토의 '통화 전 미리보기' 서비스는 여러 사람들과 통화해야 하는 영업직이나 자영업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전화 수신 시 상대방과 나누었던 이전 통화 내용을 미리 보여주어 상대방과의 통화를 미리 대비하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준비할 수 있다.
초개인화 패션 스타일링 블랙탠저린이 운영하는 AI 패션 스타일 추천 애플리케이션(앱) '코콘'은 이용자가 업로드하는 사진을 분석해 퍼스널 컬러와 얼굴 이미지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추천해준다.
코콘은 최근 사용자의 체형을 진단하고 분석해주는 '체형 분석' 서비스를 출시해 사용자에게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을 추천해주고 스타일링 팁도 제공한다. 보통 신체를 키와 몸무게나 S·M·L 등으로 단순하게 분류하는 것과는 달리, 코콘에서는 32억개 유형으로 분류한다.
얼굴의 길이나 폭 등 디테일한 사이즈를 세세하게 반영해 다양한 신체 유형 결과값을 도출한다. 진단된 결과를 기반으로 각 신체 부위 마다 체형의 특성을 강조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한다.
이용자와 비슷한 유형의 연예인을 알려주고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해 스타일링 방법을 참고할 수 있다. 나와 비슷한 체형 유형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옷을 판매하는 쇼핑몰도 추천해준다.
딥브레인이 운영하는 '스픽나우'는 딥러닝 인공지능을 이용해 개발된 AI 튜터를 통해 사람과 이야기하듯 대화하며 영어 회화를 학습할 수 있다.
스픽나우는 영어 초보 학습자부터 중급, 고급의 학습자까지 누구나 24시간 365일 영어회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외국인과의 1대1 회화에 부담을 느끼거나 시간이나 비용 문제로 부담을 느끼는 이들 누구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학습자의 취향에 따라 의사표현, 비즈니스, 여행 등 다양한 주제를 선택하여 학습할 수 있다. 개개인의 수준에 따라 300개 이상의 상황별 학습모드도 제공한다. 튜토리얼, 게임, 프리토킹 등 4가지 대화모드를 제공해 꾸준히 흥미를 가지고 학습에 참여하도록 돕는다.
업계 관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내놓는 스마트한 AI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며 "통화 기록부터 스타일 추천까지 2030의 일상 속 동료나 친구, 강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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