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개의 LPGA 무대 해외 원정 출전 감행
국내 대회와 겹치지 않는다는 판단
향후 미국 진출 겨냥하는 포석이라는 예상도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3연패 도전
국내 대회와 겹치지 않는다는 판단
향후 미국 진출 겨냥하는 포석이라는 예상도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3연패 도전
[파이낸셜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하며 KLPGA 무대를 평정한 박민지가 자신의 역량을 시험하기 위해 큰 무대로 나선다. 바로 LPGA 무대다.
박민지는 12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민지는 작년에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 모두 나설 수 있는 자격을 얻었지만 에비앙 챔피언십에만 출전한 바 있다. 당시 박민지는 KLPGA투어 메이저대회 5개에 6차례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등 도저히 해외 원정에 나설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LPGA 대회에 나서는 것이 완전히 LPGA 무대로 활동무대를 옮기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박민지가 올해는 해외 원정에 두 번 나서기로 한 것은 KLPGA투어 출전 계획과 크게 겹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US여자오픈과 같은 주에 열리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은 2020년 박민지가 우승했던 대회지만 지난해 출전했기에 올해는 빠질 수 있다. 또 에비앙 챔피언십이 치러지는 7월 27∼30일에는 KLPGA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 따라서 2개 대회 모두 출전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물론, 여기에 LPGA라는 꿈의 무대를 놓고 자신의 역량을 시험해보는 시험단계로 삼겠다는 의도일 수도 있다. 박민지는 2021년 한국여자오픈, 그리고 작년에 KB금융 스타 챔피언십과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등 3차례 메이저 우승을 따냈다. 올해 들어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박민지는 이번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3연패와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