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5개월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무더위쉼터 800개소 추가...420개소 운영 목표
전국 최초로 5월부터 ‘침수 예·경보제’ 실시
무더위쉼터 800개소 추가...420개소 운영 목표
전국 최초로 5월부터 ‘침수 예·경보제’ 실시
서울시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해 ‘2023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폭염 △수방 △안전 △보건 4대 분야 18개 과제의 세부대책을 마련했다.
복지관, 경로당, 주민센터 등에 마련하는 무더위쉼터를 800개소 추가해 4200개소 운영을 목표로 한다. 올해부터 세대원 모두가 장기입원자여도 하절기 에너지바우처를 받을 수 있게 한다. 노숙인 차량 이동목욕서비스 제공, 쪽방주민 에어컨 지원, 중증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및 보호 대책을 전년보다 두텁고 입체적으로 지원한다.
폭염특보 등이 발령될 경우 도시 열섬화 방지를 위해 도로 물청소를 확대 실시하고 폭염이 극심한 7~8월에는 민간살수차를 추가 투입한다.
작년 장마철에 못지않은 큰 폭우를 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작년 여름 신림동 반지하주택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더 이상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최초로 5월부터 ‘침수 예·경보제’를 실시한다. 반지하에 거주하는 침수 재해약자의 신속한 대피를 돕는 ‘동행파트너’ 서비스 시행한다. 지하철 역사, 저지대 지하주택, 소규모 상가 및 도심지 도로 에 지하공간 침수방지 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여름철 폭염 외 태풍, 강풍 등 재해유형별 중대재해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공사장 2500여개소를 대상으로 여름철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 공사장, 지하철·버스 시설 등 여름철 취약시설과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연장, 한강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정책 기조에 발맞춰 6월 1일부터 조속한 일상 회복 전환을 추진한다. 확진자 격리기간은 7일 의무에서 5일 권고로 단축되며,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중단하고 검사 가능한 선별진료소를 별도 안내한다.
서울시는 식중독 등 여름철 주의를 요하는 계절질환을 예방하고 식품 안전성을 확보 서울시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한다. 폭염 및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녹조 발생 가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조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류 발생 시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도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와 무더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는 보다 촘촘하고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수립했다”며 “침수 위험을 사전에 알리는 침수 예・경보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에너지절약에도 시민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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