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오서운과 임미숙이 남편에게 서운했던 점을 이야기하면서 공감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현진영이 아내 오서운에게 생일상을 차려주기로 했다.
현진영은 악성 댓글을 보면서 화를 냈다. 그래서 이미지 쇄신을 위해 아내를 위한 이벤트를 하기로 했다. 생일상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코미디언 임미숙을 찾아갔다. 임미숙이 현진영의 양어머니를 자처할 정도로 두 사람은 막역한 사이였다.
메뉴를 정해야 하는데 현진영은 아내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자기가 좋아하는 걸 사 왔다고 했다. 임미숙의 아들 김동영은 "오늘 요리를 해보면서 좋아하는 걸 알아가도록 하자"라고 성숙하게 말했다. 임미숙은 묵은지 닭볶음탕과 전복미역국, 육전을 만들자고 했다. 현진영은 임미숙의 코칭을 받으면서 메뉴를 하나씩 완성해 나갔다.
오서운이 임미숙의 집에 도착했다. 현진영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오서운을 반겼다. 현진영은 음식을 직접 만들었다면서 어필했다. 비록 임미숙이 대부분 다 했지만 임미숙은 현진영이 다 했다고 거들었다. 현진영은 칭찬을 듣고 싶어서 계속 생색을 냈다. 오서운은 "마음으로 눈물을 흘렸다"며 웃었다.
현진영은 김동영이 임미숙에게 하는 모습을 보고 오서운에게 똑같이 해주려고 했다. 오서운은 안 어울리니까 하던 대로 하라고 했다. 현진영은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임미숙이 많이 도와줬다면서 "내가 잘돼서 누나에게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그런 현진영에게 "내가 너한테 했듯 네가 어려운 사람에게 그렇게 하면 된다"고 한다. 임미숙은 오서운에게 더 잘하라고 조언했다.
오서운은 임미숙에게 결혼 생활을 34년이나 하면 어떠냐고 했다. 임미숙은 "헤어지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미숙은 김학래 때문에 속상해서 3일 동안 운 적이 있다고 했다. 트렁크에서 비밀 통장을 발견했는데 마이너스 통장이었고, 무려 1억 원이나 빌려 썼다고 한다. 오서운도 현진영 때문에 서운했던 일을 털어놨다. 오서운이 아픈데 현진영은 밥 차려달라고 화를 냈다는 것. 임미숙은 "굴비를 세 마리 구우면 자기 혼자 다 먹는다"고 했다. 오서운은 현진영도 똑같다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임미숙은 아들에게 김학래와 현진영 중 누구를 아빠로 선택하고 싶냐고 했다. 김동영은 "혼자 살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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