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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 폐배터리 선점” SK에코 자회사 테스, 갈프와 손잡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4 13:40

수정 2023.05.14 13:40

14일 포르투갈 리스본 소재 갈프 본사에서 토마스 홀버그 테스 글로벌부사장(왼쪽)과 조르지오스 파파드미트리우 갈프 부사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14일 포르투갈 리스본 소재 갈프 본사에서 토마스 홀버그 테스 글로벌부사장(왼쪽)과 조르지오스 파파드미트리우 갈프 부사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 자회사 싱가포르 테스가 포르투갈 최대 에너지기업과 전방위 협력을 통해 남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에 나선다.

14일 SK에코플랜트는 전기차 폐배터리 및 전기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테스가 포르투갈 최대 종합에너지기업 갈프 에네르지아(갈프)와 포르투갈 리스본 갈프 본사에서 ‘지속가능 배터리 솔루션(SBS)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갈프는 석유가스 중심의 포르투갈 최대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은 약 35조64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21년에는 스웨덴 전기차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와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하고, 포르투갈에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정제 시설 구축을 위해 약 1조원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갈프가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파트너로 테스를 택한데는 기술력과 방대한 글로벌 거점의 영향이 컸다.
테스는 폐배터리 재활용 전 과정에 걸친 기술력과 노하우뿐 아니라 유럽지역 15곳을 포함해 전세계 23개국 46곳에 거점을 구축했다. 환경·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완료하고 글로벌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모회사 SK에코플랜트와 사업 시너지 기대감도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테스와 갈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베리아 반도 내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및 후처리 시설을 구축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이베리아 반도를 포함한 남유럽 지역에 거점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 지역 전역에 걸쳐 허브 앤 스포크(각 지점 물량들을 중심에 집중시키고 다시 지점으로 분류하는 시스템) 전략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국과 포르투갈 양국의 경제산업 협력 강화도 기대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지난 4월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방한 시 설립된 한-포르투갈 경제협력위원회의 한국 측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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