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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최악의 시즌 맞이하나 … 손흥민 침묵 속 유로파조차도 위험하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4 12:17

수정 2023.05.14 12:17

손흥민의 침묵 속 토트넘 유로파 조차도 위험하다 (뉴스1)
손흥민의 침묵 속 토트넘 유로파 조차도 위험하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의 토트넘이 최근 몇 년래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손흥민이 풀타임을 뛰고도 침묵한 가운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향한 토트넘(잉글랜드)의 희망은 완전히 사라졌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같은 시간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20승 6무 9패)가 울버햄프턴을 꺾고 승점 66을 쌓으면서 6위 토트넘(17승 6무 13패·승점 57·골 득실+6)과 승점 차가 9로 벌어졌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맨유를 따라갈 수가 없기 때문에 UCL 진출이 자동 좌절되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유로파리그(UEL)행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UEL 본선 조별리그 직행 티켓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과 5위 팀에 주어진다. 올 시즌에는 FA컵 우승팀이 결승에 오른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맨유 중 한 곳으로 결정될 예정이라 리그 6위가 UEL 진출을 마지노선이다.

케인의 27호골로 0패는 모면한 토트넘... 하지만 UCL 진출은 최종 좌절되었다 (연합뉴스)
케인의 27호골로 0패는 모면한 토트넘... 하지만 UCL 진출은 최종 좌절되었다 (연합뉴스)


토트넘은 승점이 같아진 7위 애스턴 빌라(골 득실+4)에 골 득실에서 앞서 겨우 6위를 지켰지만, 8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16승 7무 10패·승점 55)이 3경기를 덜 치렀는데도 바짝 따라붙은 상황이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부진이 계속된다면 유로파 진출도 좌절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번번히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뒷공간을 내달린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골 맛을 보는가 했지만, 또 다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되었다.
이날 번번이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킨 손흥민은 공식적으로 단 한 차례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5.97의 평점을 줬다.
토트넘은 케인의 시즌 27호 골로 0패를 모면하는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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