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소문난 야구광... "어렸을때 야구 끼고 살아"
尹 역대 3번째 대통령 개막전 시구
지난 4월에는 국가대표 점퍼 입고 미국에서 산책하는 모습 포착
14일 유소년 야구대회 방문에 심판복 입고 “스트라이크” 세레머니
"청와대 나와 용산으로 온 것 가슴 뿌듯"
尹 역대 3번째 대통령 개막전 시구
지난 4월에는 국가대표 점퍼 입고 미국에서 산책하는 모습 포착
14일 유소년 야구대회 방문에 심판복 입고 “스트라이크” 세레머니
"청와대 나와 용산으로 온 것 가슴 뿌듯"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소문난 야구광으로 알려져있다. 바쁜 와중에도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 진심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구심으로 변신해 '스트라이크 콜' 세리머니를 했다.
윤 대통령은 5월 14일 오전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 차림으로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현장을 방문했다. 결승에 오른 대전 신흥초교, 서울 가동초교 양 팀 주장 선수와 감독에게 기념 모자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대형 야구공 모형에 친필 사인을 하며 격려했다.
이어 경기 시작 전 심판 장구를 착용하고 구심으로 변신해 스트라이크를 외쳤다. 모든 선수와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야구의 룰을 잘 지키고 상대팀을 배려하면서 선수로서 신사도를 잘 갖춘 멋진 경기를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뛰는 거 보니까 제가 청와대에서 나와서 용산으로 온 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아주 뿌듯하다"고 말했다.
'야구광'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은 "어릴 때 거의 야구를 끼고 살았다"며 "야구 글러브를 길들이기 위해 교실 의자에 깔고 앉아서 수업을 듣다가 선생님께 지도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후 관중석으로 이동해 유소년 선수, 학부모, 어린이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이번 대회는 대통령실 앞 주한미군 반환 부지를 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체육행사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프로야구 개막전에서도 대구를 직접 찾아 시구를 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프로야구 시구를 한 건 전두환·김영삼·노무현·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6번째이고 횟수로는 8번째(김영삼 전 대통령 3회)다.
또한,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3번째로 정규시즌 개막전에 시구한 현직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지난 4월에는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백악관 인근 블레어하우스에서 첫날 밤을 보내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팀 점퍼를 입고 아침 산책에 나서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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