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당시 청계천 복원사업에 함께했던 서울시 공무원 모임인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청사모)' 구성원들과 청계천 걷기 행사에 참여한다.
이날 오전 10시 청계광장에서 출발해 서울 성동구 마장동 신답철교가지 5.8km 코스를 약 2시간에 걸쳐 걷는다.
이번 행사에는 MB 정부 인사를 비롯해 정석효 서울시 전 부시장 등 청사모 회원과 청계천 상인 대표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은 이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대표적인 치적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매년 청계천을 방문해 산책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8년 다스 횡령, 삼성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면서 최근까지 청계천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 전 대통령은 이번 청계천 산책이 사면·복권 이후 세 번째 외부 공개 행사다.
앞서 지난 3월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묘역 참배로 공개 활동을 재개했으며, 지난달 26일 MB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인촌 전 장관이 주연을 맡은 연극 '파우스트'를 관람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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