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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기록적 폭염’ 예보에 때 이른 ‘에어컨 대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5 10:55

수정 2023.05.15 10:55

[파이낸셜뉴스] 해마다 무더위가 찾아오는 시기가 빨라진 탓에 에어컨을 찾는 수요도 예년보다 한층 더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에어컨 판매가 가장 많았던 달은 5월이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6월과 7월에 에어컨 판매가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에어컨을 장만하려는 수요가 한 달에서 두 달 가량 앞당겨진 셈이다.

백화점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에어컨에는 냉방 외에도 공기청정과 제습 기능 등 사계절 활용이 높은 기능들이 더해져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구매 상담이 많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이른 장마를 대비해 에어컨을 미리 주문하는 고객도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LG베스트샵 매장에서 한 고객이 에어컨 구매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LG베스트샵 매장에서 한 고객이 에어컨 구매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특히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가 나오고 있고 동시에 최근 6년 중 지난해 에어컨 판매가 가장 적었던 것을 고려했을 때 올해는 신규 구입 및 교체 수요가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최근에는 스탠드형 외에도 공간 활용도가 우수한 장점을 지닌 천정형 에어컨으로 교체하려는 수요도 많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백화점 가전업계는 이러한 흐름을 겨냥해 일찍부터 할인 혜택 등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가전 매장에서는 에어컨 교체를 위한 전문가 사전 방문 견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정 상품 구매 시 상품권 증정 등을 통한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김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생활 가전팀 파트리더는 "에어컨 구매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것에 맞춰 예년보다 빠르게 할인 프로모션 등을 준비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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