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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종이→택배박스” SK에코, 재생박스 시제품 생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5 13:56

수정 2023.05.15 13:56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왼쪽 첫번째),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 본부장(왼쪽 두번째), 정병채 태림포장 부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왼쪽 첫번째),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 본부장(왼쪽 두번째), 정병채 태림포장 부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파이낸셜뉴스]SK에코플랜트가 CJ대한통운, 태림포장과 손잡고 재생박스 생산에 성공했다.

15일 SK에코플랜트와 CJ대한통운, 태림포장은 CJ대한통운의 물류센터에서 버려진 종이자원을 재생박스로 생산해 다시 CJ대한통운 물류센터로 공급하는 ‘완결적 자원순환체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첫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배출된 종이자원의 모든 재활용 과정을 각각 확인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번 성공을 통해 폐기물이 재활용되는 모든 과정을 데이터로 확인하고 추적할 수 있어 기업의 객관적인 자원순환체계 구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실제 이번 시제품은 지난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용인 소재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수거된 종이자원으로 만들어졌다.
수거한 종이자원은 압축공정을 거쳐 태림포장에서 재생박스로 재생산했다. 이 재생박스는 다시 CJ대한통운 군포 물류센터로 공급됐다. 앞으로 전국 400여개 CJ대한통운 물류센터로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00t 가량 종이자원을 재활용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CJ대한통운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국내 산업용지 및 포장재 산업의 선도기업인 태림포장과 ‘종이자원의 독립 순환체계 구축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3사는 자원순환체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재생박스 제작 및 연관 데이터 수집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이번 사례는 웨이블 플랫폼이 폐기물 관리 영역을 넘어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실행 역량을 증명한 데 의미가 크다“라며 “완결적 자원순환체계 범위를 이번 종이자원뿐 아니라 플라스틱 등 다른 폐기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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