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트로트 가수 해수(본명 김아라)가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들과 팬들의 애도가 계속되고 있다.
15일 해수 공식 팬카페 해수피아 측은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 되어 죄송스럽다"라며 해수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해수피아 측은 "지난 12일 해수는 우리의 곁을 떠나 넓은 바다의 빛이 됐다"라며 "갑작스레 비보를 접한 유가족을 비롯해 지인, 동료 모두가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비공개로 치렀으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편히 보내줄 수 있도록 부디 추측성, 악의성 보도 및 루머 유포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해수피아 측은 "해수는 주변에 사랑을 베풀 줄 알았고, 또 정을 나눌 줄 알았으며 그만큼 받을 줄도 아는 따뜻한 사람이었다"라며 "고인의 남은 마지막 길에 애도를 표한다"라고 했다.
지난 15일 가수 장윤정 역시 남편인 방송인 도경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고(故) 해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비롯해 고인이 생전 보낸 손편지 등을 공개했다.
장윤정은 "너무나 사랑한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다, 제 둥지 안에서 사랑받고 상처 치유하고 멋있게 날갯짓해서 날아가길 바라는 어미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 버렸다"라며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이렇게 아픈 이별을 하려고 그렇게 사랑스럽게 굴었나 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빈소가 차려지기도 전에 실례를 무릅쓰고 달려갔고 마지막 날인 어제 죄송스럽게도 모두가 지쳐 있을 밤 늦은 시간에 또 찾아가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해수에게 꽃을 올리고 영정 앞에 향을 피우고 절을 했다"라며 "말이 안되지만 웃으면서 무대에 오르고 녹화를 하면서 해수에게 최선을 다하는 선배의 모습을 끝까지 보이려 애쓰면서도 너무나도 서글프고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장윤정은 "멍하다 거짓말일 거라 웃었다가 다시 울었다가 소리쳤다가 매정하다고 화를 냈다가 그리워하고,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아픔"이라며 "마지막 날까지 웃어 보이고 제 품에 안기고 사랑한다고 아낌 없이 표현했던 해수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빌어 달라, 사랑해, 해수야. 잊지 않을게"라고 적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지난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12일 오전 10시께 A씨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 유서를 발견했으며, 사망한 A씨를 가족에게 인도했다고 전했다. 이후 14일 A씨는 트로트 가수 해수로 밝혀졌다.
1993년생으로 국악을 전공한 해수는 지난 2019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트로트 곡으로 활동해왔다. 또한 올해 초에는 지상파 음악 경연 프로그램인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실력을 입증해 주목 받았다. 이후에도 활동하게 활동해왔으나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다.
특히 해수는 사망 전날까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시물을 올리는 등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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