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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빨대 도입하고 커피찌꺼기는 재활용.. 스타벅스, 친환경 경영강화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6 18:13

수정 2023.05.16 18:13

스타벅스 코리아가 한국환경공단, 인천서구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한국환경공단 본사 내 '카페 지구별'을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3호점으로 오픈했다. 카페 지구별은 민관 협력으로 운영되는 최초의 커피찌꺼기 재활용 시범 매장으로서 매장 내부 인테리어는 스타벅스 커피찌꺼기를 재활용 꾸며졌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한국환경공단, 인천서구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한국환경공단 본사 내 '카페 지구별'을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3호점으로 오픈했다. 카페 지구별은 민관 협력으로 운영되는 최초의 커피찌꺼기 재활용 시범 매장으로서 매장 내부 인테리어는 스타벅스 커피찌꺼기를 재활용 꾸며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코리아는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친환경 활동 경영을 강화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종이빨대 도입하고 다회용컵 이용 독려
16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2018년부터 전국 매장에 빨대 없이 사용하는 리드(뚜껑)와 종이 빨대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이로 인해 일회용 빨대 사용량을 지속 감축시켜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400원 할인 혹은 에코별 적립 등의 혜택을 지속해서 강화해 제공하고 있다. 개인 컵 관련 시스템 집계를 시작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누적 1억1000만 건을 넘는 고객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이를 위해 다회용컵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한 고객 참여 캠페인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또 비닐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포장재와 용기, 포크, 스푼 등을 다양한 친환경 바이오 소재로 제작해 사용하고 우천 시 제공하던 우산비닐을 대신할 제수기(물기제거기)를 도입했다.

2021년 3월에는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가치 위해 같이 버려요' 캠페인을 진행하며, 매장에서 수거된 투명 페트병과 일회용 컵을 활용해 새로운 스타벅스 상품으로 제작해 선보이기도 했다. 매월 10일에 진행하는 '일(1)회용컵 없는(0) 날' 캠페인을 통해 개인 다회용 컵 사용을 지속 권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또 다회용컵 사용 확대를 위해 제주와 세종, 서울 등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는 에코 매장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커피찌꺼기 자원으로 재활용
스타벅스는 2015년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맺은 이후 친환경 커피 퇴비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해 생산을 지원한 친환경 커피 퇴비는 누적으로 1000만 포대를 넘어섰다. 2016년에는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현재까지 40억여 원에 달하는 비용을 커피찌꺼기 수거를 위한 운송과 보관 등 재활용 운영 활동에 투입하고 있으며, 커피 퇴비 생산 지원 외에도 이를 재구입해 경기도, 보성, 하동, 제주도 농가에 9억여 원 비용의 커피 퇴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커피찌꺼기의 자원선순환 활용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커피찌꺼기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천연 비료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 유기농 비료로 인정을 받은 친환경 커피 퇴비를 활용한 농가들의 긍정적인 인식과 경험 등을 통해 향후 생산량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경기도, 보성, 하동, 제주도 농가에 커피 퇴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커피찌꺼기의 자원선순환 활용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커피찌꺼기가 순환자원으로 인정된 2023년부터 커피찌꺼기 재활용률을 점진적으로 높여 나가는 지속가능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 비율을 높이면서, 친환경 캠페인 전개를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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