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6년만에 민방위 공습대비 훈련...부산시청 3000여명 대피

뉴스1

입력 2023.05.16 15:06

수정 2023.05.16 15:06

제414차 민방위의날인 16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이 실시된 가운데 '2023 부산 특성화고 채용박람회'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이 대피하고 있다. 2023.5.1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제414차 민방위의날인 16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이 실시된 가운데 '2023 부산 특성화고 채용박람회'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이 대피하고 있다. 2023.5.1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윙~ 민방위 대피 훈련을 실시합니다. 대피소로 대피하고, 대피할 때에는 계단으로 이동하기 바랍니다”

16일 오후 2시 부산시청 및 공공기관과 학교를 중심으로 ‘제414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공습대피 훈련이 실시됐다. 공습 상황에 대비한 민방위 훈련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부산시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는 안내 음성이 울려퍼지자 부산시민, 부산시청 직원 등 3000여명이 지하 대피소로 이동했다.

급한 마음에 엘리베이터를 누르던 시민 몇몇은 작동을 멈춘 엘리베이터를 확인한 뒤 계단 쪽으로 몸을 옮겼다.

부산시청 1층에서 열린 '2023 부산 특성화고 채용박람회'를 찾은 고등학생들은 교사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야외로 이동했다.

이번 훈련은 공습상황에 대비해 지하주차장 등 가까운 민방위대피소를 찾아 대피함으로써 비상시 국민 행동요령을 익히기 위해 실시됐다.

지하대피소로 이동한 시청 직원들은 경계경보 발령과 경보해제까지 약 20여분동안 안내방송을 청취하며 대기했으며, 공습경보 해제 이후에는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키며 업무 현장으로 복귀했다.


당초 이번 훈련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전국 단위 훈련으로 인한 국민 불편과 혼란을 우려해 공공기관과 학교 등만 참여했다. 일반 주민대피나 차량 이동 통제 훈련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경덕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훈련은 공습상황에 대비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실제 훈련으로, 이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안전 및 비상시 행동요령 체득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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