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전환 가속화 '한국어·컴퓨터 교육' 세분화
"한류 확산 등 개도국 수요 변화 반영"… 통합 및 명칭 변경도
[파이낸셜뉴스]
"한류 확산 등 개도국 수요 변화 반영"… 통합 및 명칭 변경도
'월드프렌즈코리아'는 우리 정부가 파견하는 해외봉사단의 통합브랜드로 코이카를 포함한 6개 부처 9개 봉사단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이날 코이카에 따르면 "최근 한류(韓流) 확산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한국어·컴퓨터 교육 등 특정 직종에 대한 수요와 봉사단 지원자가 늘어 파견 직종 세분화와 통합, 직종명 변경 등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이카는 △기술환경에너지 분야 '환경' 직종은 '기후·환경'으로, △공공행정 내 '영상미디어' 직종은 '디지털미디어'로 바꿔 해당 분야에 대한 봉사활동 수요를 반영하기로 했다.
코이카는 또 '한국어 교육'의 경우 활동 내용에 따라 △취미활동·교양 목적의 '일반'과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 대비를 위한 'EPS-TOPIK' △대학 전공·교양 등 학문 목적 학습자를 위한 '심화' 등 3개 직종으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특히 '컴퓨터 교육' 직종도 △기초·사무자동화(OA) 교육 등을 위한 '일반' △컴퓨터디자인·코딩·프로그래밍 등 고급기술 교육을 위한 '심화' 등 2개로 나뉜다.
다만 코이카는 '지리교육'과 '소방·방재' 등 수요와 지원자가 적었던 직종은 새로 신설하는 5개 분야별 일반 직종으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개편 사항은 오는 6월 말 공고되는 제160기 해외봉사단 선발부터 적용된다. 세부 내용은 이달 24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2023년 상반기 코이카 해외봉사단 정기설명회'를 통해 설명하고 국민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정회진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봉사단 파견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이번 봉사단 직종 개편으로 지원자 개개인이 보유한 경력·학력 등 자격요건과 개도국의 활동 수요를 맞춤형으로 세분화함으로써 향후 파견기관과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짐은 물론 봉사단 사업의 효과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이카 해외봉사단은 지난 1990년부터 우리 정부의 공식 해외 파견 봉사단으로써 개도국에서 1년 이상 장기 거주하며 직종별 전문성에 기반을 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