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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엔사친선협회' 출범..."유엔, 국제적 연대·집단 안보 상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6 17:29

수정 2023.05.24 21:10

[파이낸셜뉴스]
'한국-유엔사친선협회' 출범..."유엔, 국제적 연대·집단 안보 상징"
16일 서울 용산 육군 호텔 로카우스에서 사단법인 '한국-유엔사 친선협회'(KUFA·이하 협회)가 창립 행사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KUFA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에 기여하고 있는 주한유엔군사령부와 유엔사 회원국 등의 장병들을 격려함으로써 친선·우호를 증진하고 유엔사의 군사적 가치·역할을 홍보하기 위한 취지에서 만든 비영리 민간단체다.

이날 행사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 이철우 경북지사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초대 협회장은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와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실장 등을 지낸 안광찬 예비역 육군 소장이 맡았다.

안 회장은 "유엔사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유엔사를 홍보하고 장병들을 격려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협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또 이날 행사에서 "전쟁은 함께 싸울 동맹, 그리고 함께할 국제적 연대가 필수적이다. 1개 국가 혼자선 전쟁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이런 차원에서 유엔사는 국제적 연대와 집단안보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회장은 "6·25전쟁시 유엔사의 업적과 오늘날과 미래에도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유엔사가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6·25참전국 및 의료지원국들과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감사와 후원, 친선 우호 활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해감으로써 유엔사의 한반도 안보 준비태세 유지 및 발전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협회 명예고문으로 참여한다. 또 존 틸럴리 전 유엔사령관과 이 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은 고문으로, 김숙 전 주유엔대사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각각 자문위원장과 전문위원장으로 함께한다. 협회 이사장은 이창섭 빅스코이엔씨 회장이 맡기로 했다.

반 전 총장은 "대한민국과 유엔은 역사의 동반자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유엔사에 '감사하면서 후원자가 되겠다'는 우호·협력 취지 아래 협회가 출범한 걸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도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우린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번영에 기여해온 유엔사의 중요성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엔은 국제 협력을 증진하고 세계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국가 간 연합체이자 가장 많은 국가가 모이는 다자 회의 기구다.

국가와 민족을 아우르는 범세계적 기구로서 창립 당시 회원국은 총 51개국, 오늘날에는 전세계 193개국이 가입해 있다.
유엔은 과거 제1차 세계 대전의 전승국들이 전쟁을 막기 위해 설립하였으나 실패했던 국제연맹의 역할을 대신해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 1945년 10월 24일 연합국들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평화를 보장하고 안정적인 국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설립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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