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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원도심 구석구석이 관광명소…특화콘텐츠 ‘풍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7 09:14

수정 2023.05.17 09:14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오는 20일 제8회 부산원도심활성화 축제 ‘부산 고(Go) 페스티벌’ 개막과 더불어 원도심의 관광명소의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골목길 관광자원화 사업’의 하나로 시는 지난 2021년 전포공구길과 망미골목, 2022년에는 영도 봉산마을 마실길을 각각 선정해 부산의 대표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한 바 있다.

올해는 골목길 관광자원화사업 대상지로 ‘다대포 다비치 골목’을 선정해 ‘바다’와 ‘필환경’을 주제로 관광 상품화하는 등 상대적으로 동부산권에 집중된 관광대상지를 서부산권과 원도심 지역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영도 봉산마을 마실길 전경. /사진=부산시
▲영도 봉산마을 마실길 전경. /사진=부산시
지난해 선정된 봉산마을 마실길에는 부산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영도 봉산마을을 중심으로 매력적인 원도심, 영도의 곳곳을 즐길 수 있는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류형 상품’을 선보인다.

또 6월 초부터 10월까지 야호(夜好) 봉산 투어, BBB(베리, 봉산, 버스) 체험 투어, 2030 불토 야경투어를 매주 금·토요일 1박 2일 또는 당일 상품으로 운영해 봉산마을 블루베리 체험 및 숙박, 흰여울 문화마을, 깡깡이 예술마을, 봉래동 물양장 커피특화거리 등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봉산마을 자유투어와 영도-봉산 스탬프 투어의 경우 영도 주요 관광지 방문 후 스탬프 인증 시 기념품 및 영도 주요 관광지 할인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16일부터 7월 2일까지 3주간 매주 각 골목길에서 ‘부산 골목 페스티벌’을 추진해 그 지역만의 색깔을 살리며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콘텐츠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부산 전역 곳곳의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 특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2023 세계 최고 여행지’로 부산이 선정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부산의 커피와 수제맥주를 부산 전역에서 즐길 수 있도록 ‘봄-커피, 여름-맥주, 가을-피크닉(커피+맥주)’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중부산, 서부산 등 권역별로 고루 진행한다.

지난 4월 커피의 성지인 부산을 알리기 위해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3 KNBC & SCA 마켓’에서 부산 스페셜티 카페 지도를 홍보물로 제작·배포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이번에는 ‘중부산 커피위크’를 진행해 부산의 커피 브랜드와 중부산권 지역 카페들을 홍보할 예정이다.

중부산 커피위크는 올해 5월, 7월, 10월 중 1주간 총 3회 개최되며 특히 지난 15일부터 5월 21일까지 진행되는 커피위크는 영도구, 중구 중심으로 부산 고 페스티벌과 연계해 진행된다. 일주일간 원도심의 역사와 폭넓은 풍경을 활용한 ‘스토리&뷰에 취해 살기’ 콘셉트로 베이킹 클래스, 커피시음, 바리스타 토크쇼 등 카페 기반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부산권에는 현대미술관 기획 전시 및 피크닉 투어, 화명·삼락 생태공원에서의 피크닉 등을 연계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부산권에는 펍 크롤링 투어 등 다양성을 추구하는 MZ 세대를 겨냥함과 동시에 부산 수제맥주와 동부산 권역의 화려한 야간경관을 함께 홍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수영구의 썬데이모닝마켓, 중구의 아트스테이 운영을 통해 매력적인 로컬 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며 더욱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전문가 컨설팅 평가 등을 거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규원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은 로컬 카페, 골목길, 숨은 야경과 휴식 공간 등 모든 곳이 관광 목적지가 될 수 있고 구석구석 이야기 거리가 넘쳐나는 도시다”라면서 “부산 안에서도 권역별로 다양한 문화 산업과 관광자원을 연계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며 권역별 홍보단, 도보앱 운영 등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나가는 콘텐츠로 채우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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