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꽃선비 열애사' 신예은이 종영 인사를 전했다.
신예은은 지난 16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극본 권음미/연출 김정민)에서 조선시대 발랄하고 통통튀는 이화원 객주 윤단오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첫 사극에 도전한 신예은은 탄탄한 연기력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열연을 펼치며 극을 이끌었다.
그는 '유미의 세포들 시즌2' '3인칭 복수' '더 글로리' 그리고 이번 '꽃선비 열애사'까지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작품으로 국내외 시청들을 만났다.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꽃선비 열애사' 종영과 관련, 신예은과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꽃선비 열애사' 종영 소감은.
▶18회 예고편에 최종회라고 적힌 것을 보고 슬픈 마음이 들었다. 그만큼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작품이다. 닮고 싶은 인물이라 그런지, 단오로 살아가는 것이 뿌듯하고 만족스러웠다. '꽃선비 열애사'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인 9부 45신의 '너는 떠올려도 괴롭지 않은 추억의 끝자락이다'라는 대사처럼, 이 작품 자체가 저에게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다.
-첫 사극이었다. 그만큼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그리고 첫 촬영 당시를 추억해 본다면.
▶처음에는 장소, 의상, 대사 모두가 신기하고 낯설어서, 한 편의 연극을 올리는 기분이 들었다. 온전히 그 상황 속에 살아가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것이 사극이 주는 매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이 어색했던 첫 촬영 또한 귀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윤단오 캐릭터로 보여주고 싶었던, 혹은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했던 부분이 있다면.
▶사실 대본 속 단오의 사랑스럽고 지혜로운, 그리고 강단 있는 모습들을 잘 그려내고 싶었고, 그러려고 노력했다. 제가 가장 잘 보여드리고 싶었던 부분들을 시청자분들께서 좋게 봐주셨다니 감사하다. 또 다양한 배역들과 가장 많이 부딪히는 역할이었기에, 여러 인물들과 잘 어우러지기 위해서도 많은 신경을 썼다.
-강산은 물론, 김시열, 정유하 캐릭터와의 완벽 케미가 또 하나의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각 캐릭터를 연기한 려운, 강훈, 정건주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세 명의 배우 각자의 매력이 확실하게 다르다. 려운 배우는 배려심이 정말 깊어서 상대 배우의 의견이나 호흡을 잘 맞춰서 따라주고, 실제로도 동갑이다 보니 더 편하게 연기했다. 강훈 배우는 제가 항상 믿는 배우이자, 닮고 싶은 배우다. 그만큼 카메라 안팎에서 의지를 많이 했다. 정건주 배우는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다. 정말 유머러스 하고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힘이 있는 듯하다. 멋진 세 명의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 '3인칭 복수' '더 글로리' 그리고 이번 '꽃선비 열애사'까지. 최근 1년 동안 국내외 시청들을 만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다음 행보는.
▶때로는 제가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큰 사랑을 받기도하고, 때로는 기대한 것만큼 이루지 못할 때도 있는 것 같다. 그러니 저는 그저 묵묵히 저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시청자분들께 저의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제가 맡은 작품과 인물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지금처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꽃선비 열애사'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인사한다면.
▶'꽃선비 열애사'와 함께 해 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에 배우로서 큰 기쁨과 행복을 느끼고 있다. 지금까지 '꽃선비 열애사'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드라마의 제목과 같이 여러분들의 삶에 꽃 길이 가득 펼쳐지기를 바란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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