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가전 업계에서도 얼음정수기, 음식물처리기 등 이른바 '여름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여름에 수요가 높아지는 주방가전인 음식물처리기, 얼음정수기 등의 매출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매출을 직전 같은 기간(4월 17일부터 30일까지)과 비교한 결과, 음식물처리기, 얼음정수기, 블렌더 매출이 각각 약 30%, 50%, 25% 증가했다.
실제로 기상청이 이달 발표한 1개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5월 22일부터 6월 4일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거나 비슷할 확률은 각각 40%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 부패로 생기는 악취, 초파리 등을 해결하기 위한 여름 필수 주방 가전이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5월부터 점차 수요가 높아진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최근 3년간 5월부터 7월까지 음식물처리기 매출은 연간 매출의 약 40%를 차지한다.
더위를 식혀주는 얼음정수기와 블렌더도 여름 가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최근 3년간 5월부터 7월까지 얼음정수기 매출은 연간 매출의 약 45%를 차지한다. 여름을 앞두고 판매가 몰리는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는 5월 말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여름 주방 가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달 25일까지 테팔, 필립스, 뉴트리불렛 믹서기 및 고속블렌더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3만원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 또한 오는 31일까지는 쿠쿠전자, 신일, 에코체, 스마트카라의 음식물처리기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5만원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 주방가전팀 유승도 팀장은 “더위가 시작되면 냉방가전 뿐만 아니라 주방 가전에서도 수요가 높아지는 품목들이 있다”며 “음식물처리기, 얼음정수기, 블렌더 등 여름 주방 가전의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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