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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서 ‘불륜 안다’ 말했다”...다이애나비 목소리 담긴 영상 화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8 04:40

수정 2023.05.18 09:40

틱톡에 공유된 육성 인터뷰 영상 캡처. 출처=틱톡
틱톡에 공유된 육성 인터뷰 영상 캡처. 출처=틱톡

고 다이애나비(왼쪽)와 커밀라 여왕. AP, 뉴시스
고 다이애나비(왼쪽)와 커밀라 여왕. AP,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영국 찰스 3세 대관식이 끝난 뒤 고 다이애나비가 남편의 불륜 상황을 직접 설명하는 영상이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지난 12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는 다이애나비의 2분 48초짜리 육성 영상이 올라왔다. 1992년 다이애나비가 켄싱턴궁에서 오랜 친구인 제임스 콜서스트 박사와 가진 인터뷰의 한 대목이다.

이 이 영상은 업로드 닷새 만인 이날 기준 36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 속에서 다이애나비는 1980년대 어느 날 찰스 3세와 함께 친구집에서 열린 파티에 간 일을 회고했다. 다이애나비는 이 자리에서 커밀라 왕비와 찰스 3세가 다정하게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커밀라 왕비에게 다가가 따로 대화하자고 요청했다.


다이애나비는 “나는 그녀가 무서웠지만 ‘커밀라, 지금 무슨 상황인지 내가 정확하게 안다는 사실을 당신이 알았으면 해요’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 말을 들은 커밀라 왕비는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라고 답했고, 다이애나비는 “나는 당신과 찰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어요. 당신이 그걸 알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커밀라 왕비는 “당신은 원하는 걸 모두 가졌고, 세상의 모든 남자가 당신을 사랑하잖아요. 예쁜 아이도 둘 있지요. 뭘 더 원하나요?”라고 응수했다고 한다.
다이애나비의 답은 “나는 내 남편을 원한다”였다.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는 다이애나비가 1997년 사망하고 8년이 지난 2005년 결혼했다.
그리고 지난 6일 영국 왕비가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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