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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새 랜드마크… 복합도시 '클라우드 나인' 개발 시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7 18:51

수정 2023.05.17 18:51

대원플러스그룹 7000억원 투입
양산시 숙원사업 호텔 건립 포함
주상복합·병원 등 9개 시설 조성
역세권 중심 원도심 활성화 기대
경남 양산 신기2지구에 들어설 자족복합도시 '클라우드 나인' 조감도
경남 양산 신기2지구에 들어설 자족복합도시 '클라우드 나인' 조감도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메머드급 국내 최고층 마천루 주상복합빌딩을 건립했던 대원플러스그룹이 경남 양산시 한복판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복합도시를 표방한 '클라우드 나인(Cloud 9)' 개발에 착수해 주목받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원플러스그룹(회장 최삼섭)은 경남 양산 신기2지구에 주상복합, 병원, 호텔·업무시설, 에듀테마스트리트를 하나로 묶어 '라이프 워크 플래이(LIVE-WORK-PLAY)'를 구현할 수 있는 복합도시 'Cloud 9' 착공을 앞두고 있다.

경남 양산지역 15년간 숙원사업인 호텔 건립을 필두로 도시철도와 연계한 체계적인 역세권 개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양산시와 경상남도 400여개 유관부서 의견을 통해 개발 방향을 발전시켜왔다.

'Cloud 9'은 역사를 간직한 도시, 자연을 품은 도시, 미래를 향한 도시, 여유로운 삶의 도시, 시민이 기분 좋고 행복한 복합도시를 지향하는 양산시 구시가지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

양산교 인근 도시개발구역 약 4만2600㎡ 규모의 부지에 총사업비 약 70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5년까지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클라우드 나인'은 미국 기상청에서 사용하던 용어로 구름을 9단계로 나누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적란운'을 말한다. 가장 높은 구름 만큼이나 마음이 들떠 있고 기분이 좋다는 의미를 지닌다.

'Cloud 9'은 크게 4개 존으로 조성된다. 랜드마크 존(ZONE), 지역생활지원 존, 비즈니스 존, 에듀테마스트리트 존과 9개의 복합시설, 초고층 주상복합, 병원, 호텔, 에듀테마스트리트, 공원 등으로 만들어진다.

랜드마크 존은 초고층 주상복합에 의한 도시경관과 조망을 극대화하는 주거상품을 통해 미래지향적 주거문화를 선도하게 된다.

지역생활지원 존은 400개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유치함으로써 지역민들의 의료서비스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천변에 위치해 자연친화적 치유환경도 제공하게 된다.

호텔, 컨벤션, 첨단업무기능을 수행할 비즈니스 존은 배후 공업지역의 활성화와 지역 거점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듀 테마스트리트 존은 상상, 동경, 설레임, 즐거움의 몰링으로 다양한 교육용 테마상가를 위주로 가로수길까지 만들어져 젊은이들을 위한 핵심상권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나인'은 미래 지향적 복합도시로 업무시설 이외에 문화, 상업과 양질의 주거시설이 다양하게 병행 개발되는 대한민국 도시개발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양산시는 기대를 걸고 있다.

양산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 경남도 도시계획 심의를 앞둔 상태다.

대원플러스그룹이 준비해 온 건립 계획안을 보면 지역 상생과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기반시설 조성 비율을 44.9%까지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양산시 오랜 숙원사업으로 꼽혀온 호텔을 먼저 착공하기 위해 설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은 컨벤션기능을 강화했고, 양산천변을 조망할수 있도록 인피니티풀과 노천스파, 루프톱바를 계획해 양산시민의 힐링공간으로 차별화된 공간 기획을 하고 있다.

여기에다 400개 병상 병원 유치를 위한 의료시설용지를 조성 원가에 제공하고 인근 산업단지 다양한 비즈니스활동 지원하기 위한 업무시설 등 도시 준기반시설이라 할 수 있는 시설들을 대거 유치해 늘릴 계획이다. 지역 상권을 고려, '에듀(Edu)-스트리트'를 조성해 양산의 대표적 학원가를 유치한다. 주상복합 비율의 경우 28%로 대폭 낮춰 도시개발 모범 사례로 진행되고 있다.

사업부지는 2030년 양산도시기본계획상 시가화예정용지로 계획된 지역이다.
이곳을 주거·상업·업무·의료·숙박시설 등의 복합도시로 개발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 지역은 어느 곳보다 개발 압력이 높은 역세권으로 체계적인 복합계획을 통해 난개발 우려도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원플러스그룹 김대중 단장은 "런던 배터시 화력발전소 재생사업과 휴스턴 에너지코리도 재개발사업으로 대표되는 세계적 복합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모티브로 삼았다"며 "'라이프 워크 플래이(LIVE-WORK-PLAY)' 문화가 가장 잘 구현된 양산시민을 위한 경남권 최고 랜드마크 복합도시를 만들어 내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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