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18일 대보마그네틱에 대해 2차전지 소재 임가공 신사업을 진행하고, 전자석 탈철기(EMF)의 견조한 수요와 적용처 확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대보마그네틱은 지난 2007년부터 삼성SDI와 건식 EMF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2015년에는 습식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LG화학, BYD,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으로 EMF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이새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사업 영역 확대의 일환으로 수산화리튬 임가공 신규 사업을 준비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및 안정적인 리튬 공급을 위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국산화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 대보마그네틱은 EMF 장비를 판매하고 국내외 양극재, 음극재 등 업체들과 협력해 파우더, 슬러리 형태의 탈철 기술 경쟁력을 높여왔다. 여타 업체 대비 자성이물 관리, 수분 관리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임가공 사업은 수산화리튬 외 탄산리튬, 첨가제 등 다양한 소재로 사업 영역 확대가 가능하다"며 "2023년 소재 임가공 사업 매출액은 2023년 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하며 올해 연간 매출액의 4.5%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F 시스템은 기존 음극재, 양극재 생산라인에서 EMF 장비가 적용됐지만, 최근에는 탈철 난이도 증가와 함께 적용 공정이 전구체, 셀 라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향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및 폐 배터리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셀 라인의 경우 동사가 국내외에서 독보적으로 생산하는 습식 EMF 장비가 적용되며 해당 장비 판가는 1억원 수준으로 건식 대비 높은 평균판매단가(ASP)와 이익 기여도가 특징이다"라며 "향후 고객사의 2차전지 생산라인 신규 증설 및 탈철 공정 확대로 견조한 EMF 수주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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