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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도 않고 방치한 '구글 계정' 연말부터 삭제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8 07:59

수정 2023.05.18 07:59

2년 이상 無 사용 휴면 계정 대상
학교·기업 등 기관은 제외
자료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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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구글이 최근 2년간 사용되지 않은 휴면 계정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17일(현지시간) 구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활성 정책을 업데이트한 뒤 "오래되거나 잘 사용하지 않았던 계정을 올해 말부터 삭제하겠다"라고 밝혔다.

삭제 시기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해진다. 구글은 '만들고 다시 사용하지 않는 계정'부터 단계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삭제 대상은 최소 2년 이상 사용되지 않거나 로그인을 하지 않은 개인 계정 대상이다. 기업이나 학교에서 관리하는 계정은 제외된다.

삭제 조치될 시 계정 및 그 내용은 모두 삭제된다. 지(G)메일뿐만 아니라 구글 독스(Docs), 워크스페이스(Workspace) 등 구글 문서 도구 및 포토 등의 제품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삭제된 계정 이용자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도 삭제된다.

다만 직접적인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로그인된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된 계정은 활동한 것으로 간주한다. 뉴스 매체에 연결돼 기사 등을 구독하는 계정도 활성 사용자로 간주해 삭제되지 않는다.

구글이 이 같은 조치를 하는 이유는 보안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비활동 계정은 이전에 사용됐거나 재사용된 비밀번호로 인해 해킹 등과 같은 위협에 취약함을 보여왔다.

구글은 계정 삭제 전 G메일과 함께 제공된 백업 이메일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스 크리첼리 구글 제품 관리 부사장은 “이번 조치는 한동안 사용되지 않았던 계정이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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