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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자이글이 미국에 2차전지 리튬·인산·철(LFP)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18일 자이글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미국에서 LFP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평가기관의 평가 작업이 완료되면 국내 회계기관의 평가를 통해 관련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회사는 또 미국 현지의 데모 플랜트 설립을 추진하고 메인 양산 플랜트 설립을 위한 엔지니어링 업무도 준비하고 있다.
자이글 관계자는 "현재 미국 합작법인(JV) 관련 진행 상황이 확정되면 공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자이글은 지난해 말 2차전지 신사업을 위해 LFP 배터리 사업을 인수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공장 신설을 추진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투자업계에서 LFP 배터리 시장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앞서 회사 측은 "LFP 배터리 본격 양산을 위한 기가급 생산시설은 해외 투자 유치를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이글의 LFP 배터리는 안전성과 경제성에서 높은 에너지 밀도와 충방전 효율을 가지고 있다. 연구진들은 10여년 전부터 기술특허를 회피한 설계를 통해 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현재 대중화된 중국산 인산철 대비 최대 150% 이상의 성능이 향상된 배터리를 만들 수 있어 현존 기술 대비 최소 5년에서 10년은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값비싼 리튬이나 니켈 등이 필요없는 나트륨 이온으로 배터리를 제조하는 원천기술도 상당 부분 진행됐다.
자이글 연구진은 "LFP 배터리는 자체 양극재 물질까지 독자 개발해 적용한 것"이라며 "세계 기술 대비 1.5배 이상 효율이 높으며 동시에 나트륨(Na) 이온을 활용한 배터리는 초기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순도 니켈이나 리튬이 필요없어 경제적이며 이를 활용한 고밀도 고에너지 배터리 제조가 가능해 안전한 배터리로 시장을 확장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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