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러시아와 부산항을 잇는 국제 정기항로 컨테이너선이 동해항에서 취항한다.
18일 동해시에 따르면 국제 정기항로 컨테이너선이 6월 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동해항(기항)∼부산항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외항화물운송사업 전문 컨테이너 선사인 동영해운이 동해항에 파나마 국적의 길이 121.3m, 700TEU를 적재할 수 있는 8000t급 전용 컨테이너선을 투입한다.
시는 물동량이 증가하면 컨테이너선을 추가 투입해 부산항∼동해항∼러시아 연해주 무역항으로 교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부산항 환적을 통한 중국·일본·중앙아시아·동남아∼부산항∼동해항∼연해주 등 환동해 간 복합물류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수출 품목은 중고차,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화장품 등이며 수입 품목은 나무 압착 연료, 조사료, 수산물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컨테이너선 취항을 위해 동해시는 이달 중 강원도와 동영해운 간 MOU를 체결하고 7월에는 강원권은 물론 수도권, 러시아, 베트남, 중국 등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숙원사업이자 현안 사업인 컨테이너선 국제 정기항로 개설을 통해 동해항을 북방경제권 산업물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