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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쿨버스서 중학생에게 총 방아쇠 3번 당긴 10대..불발로 살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9 09:16

수정 2023.05.19 09:16

사진=연합뉴스(WJLA 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WJLA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총기를 든 청소년 3명이 스쿨버스에 있던 중학생을 향해 방아쇠를 3번 당겼으나, 모두 불발되면서 피해 학생이 목숨을 건지는 일이 일어났다.

18일(현지시간) WJLA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4시 55분경 메릴랜드주 프린스조지 카운티의 한 스쿨버스에서 일어났다. 당시 스쿨버스가 정차하자 검은색 복면을 쓴 10대 3명이 올라탔다. 이때 버스에 탑승해 있던 학생은 14세 남학생밖에 없었다.

복면을 쓴 이들은 학생에게 총을 겨눈 뒤 3차례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오작동으로 총은 발사되지 않았다. 이들은 총이 발사되지 않자 피해자를 구타한 뒤 도주했다. 피해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버스에서 실탄 3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 당시 버스 운전사와 보조원 등 2명의 성인이 버스 안 또는 버스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운전사와 보조원 모두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운전사는 가해자들이 버스에서 내리자 안전한 지역으로 버스를 이동시켰다.

버스 운전사 노조의 마틴 딕스 대표는 "이건 명백한 살인 미수"라며 "그들은 방아쇠를 여러번 당겼지만 신의 은총으로 발사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17일 용의자 3명 중 2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14세, 15세의 소년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급·2급 살인미수, 폭행 등의 혐의로 구금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세 번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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