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새벽 등산 3650일 기록한 책 출간 전문대 홍보팀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0 07:00

수정 2023.05.20 07:00

김태일 수성대 홍보팀장, 산림치유 분야 전문가
산림치유지도사 교육과정 이수 및 자격증 취득
김태일 수성대 홍보팀장이 새벽 등산 3650일을 기록한 '새벽 산행 3,650일의 기록-숲과 대화할 시간입니다'.
김태일 수성대 홍보팀장이 새벽 등산 3650일을 기록한 '새벽 산행 3,650일의 기록-숲과 대화할 시간입니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지역 전문대학의 홍보팀장이 매일 새벽 2시간 숲속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행복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태일 수성대 홍보팀장.

김 팀장은 '새벽 산행 3650일의 기록-숲과 대화할 시간입니다'라는 책을 펴냈다.

새벽 등산 10년 동안 만나 숲속 사람들의 행복한 이야기와 산림치유를 통해 자유를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테니스는 가정 파괴범'이라는 도발적인 글로 시작하는 이 책은 운동의 대체재로 등산에 입문한 작가가 숲이 주는 무한 선물에 빠지게 된 이야기와 자신과 숲속 사람들의 행복한 일상인 고산골 새벽 등산 3650일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숲속 생활을 통해 삶을 치유하는 사람들의 풍성한 이야기는 우리가 왜 숲속으로 들어가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특히 '고산골 천 일 사랑의 아픈 종말' 이야기는 과정보다 결과만 중요시하는 우리 삶의 부정적인 모습을 되짚어보며,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한다.

또 '숲속 리더와 술(酒) 속 리더'를 통해 바람직한 리더가 부재한 시대를 역설적으로 설명하며, 특히 팬데믹 시대, MZ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의 모습을 그려낸 것도 눈길을 끈다.

김 팀장은 "떠먹여주는 밥은 아무리 먹어도 밥의 소중함과 맛을 알지 못한다. 숲도 마찬가지다"면서 "산림치유 효과를 아무리 말과 글로 설명하더라도, 스스로 숲의 주는 가치와 에너지를 느끼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럴 느끼기 위해 무조건 숲속으로 들어가야만 숲속 사람들의 행복에 겨운 노래를 이해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팀장은 산림치유를 보다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대학을 졸업한 지 30년 만에 한국방송대 농학과에서 공부했다.


또 산림치유지도사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도 취득하는 등 '숲 홍보대사'를 자임하고 있는 산림치유 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