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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모빌리티 분야 협력 급물살" 카카오모빌리티, GO와 맞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19 14:55

수정 2023.05.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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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택시 호출 앱 'GO'와
모빌리티 협력 확대 방안 모색
카카오모빌리티 CI.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 CI.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일본 1위 택시 호출 서비스 '고(GO)'를 운영 중인 일본 'GO(GO INC.)'와 모빌리티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기존에 진행해 온 '카카오 T 로밍 서비스' 제공을 넘어 모빌리티 플랫폼 간의 경제협력 사례를 만들 수 있는 장기적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9월 GO의 전신인 재팬택시에 15억엔(약 144억원)을 출자하며 재팬택시와 협력을 시작했다. 당시 재팬택시가 해외기업과 자본제휴를 체결한 것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최초였다. 2019년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로밍 서비스를 일본에서 최초로 선보이며 재팬택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해외 진출 파트너가 됐다.


양사는 최근 △엔데믹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 △한일 양국 경제교류 재개 △카카오모빌리티의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 인수 등으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

우선 택시 공급을 확대하고 배차를 효율화해 수요공급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두 서비스 간 연동을 확대해 양국 국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데도 힘쓴다. 현재 일본에 입국하는 한국 여행객이 카카오 T를 통해 GO에 연결된 일본 택시를 이용하는 것은 가능하나 한국에 온 일본 여행객들이 GO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카카오 T 택시를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양사는 추후 GO의 수요단(승객)과 카카오 T의 공급단(택시)을 연동해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 시 기존에 쓰던 GO 앱 그대로 카카오 T에 연결된 한국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중장기 과제로 '글로벌 모빌리티 얼라이언스(가칭)'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전 세계 택시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들과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공생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들 간의 얼라이언스 구축 시 한일 양국 플랫폼 간 경제 협력과 국가 간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킥오프 미팅을 통해 협력 방향성에 대해 교감을 이뤘다"며 "향후 경영진 회의와 정례 워크샵을 개최해 실행 과제들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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