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일 특별자치도 출범 앞두고 우려
5월 강원특별법 입법 촉구 성명 잇따라
5월 강원특별법 입법 촉구 성명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오는 6월11일 강원특별자치도 공식 출범을 앞두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파행으로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 심사가 미뤄지면서 5월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강원도민 목소리가 높아되고 있다.
전국의 강원도민 회원들이 소속된 강원도민회중앙회는 지난 19일 평창 용평리조트 호텔에서 강원특별법 전부개정 촉구대회를 열고 국회에 전부개정안을 조속히 의결하라고 촉구했다.
도민중앙회는 결의문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가 20일 후면 출범하는데도 국회와 중앙부처는 특별법 전부개정을 방기하고 있다”며 “이는 도민의 염원을 경시하고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명제를 방관하는 행위이자 강원도민의 희생을 업신여기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앙정부는 전향적으로 자치분권을 조속히 보장하고 국회는 강원특별법 전부개정안을 조속히 의결하라”고 촉구했다.
강원도의회도 이날 도의회 기자실에서 강원특별법 전부개정안 5월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도의회는 성명서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국회에 상정된 강원특별법 전부개정안이 법안 심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진정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 출범을 기대하던 강원도민은 심각한 우려와 실망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300만 강원도민은 70여년간 지속됐던 불합리하고 오래된 규제와 침체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지역의 자율적 발전을 통한 국가의 균형발전을 염원하고 있다"며 "여야가 대승적·초당적으로 협력해 신속하게 강원특별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범국민추진협의회 대표단도 지난 18일 국회를 찾아 강원특별법 개정을 통한 제대로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염원하는 ‘범국민 서명부’와 건의문 등을 김진표 국회의장실과 여야 원내대표실에 전달했다.
최양희(한림대 총장) 범국민추진협의회장은 “여야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전 강원특별법 국회 통과를 약속했지만 현재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국회는 5월 입법을 열망하는 300만 강원도민의 열망을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강원도의원과 의회 사무처 전 직원은 오는 22일 청사 앞에서 강원특별법 개정안의 5월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김길수 강원도의회 강원특별자치도 지원특위 위원장은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 통과는 강원특별법에 명시된 국가의 의무사항이자 지난 대선 때 여야가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해 약속한 사항"이라며 "국회는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을 조속히 심의 통과시켜 300만 강원 도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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