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오후 젤렌스키와 정상회담…취임 후 첫 만남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논의 전망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사진=뉴스1

【히로시마(일본)=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은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한국이 수락하는 방식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가 제공한 비행기로 일본 히로시마에 도착했다.

히로시마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주요국 정상들과 만나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윤 대통령과 만난 젤렌스카 여사도 지뢰탐지 제거 장비, 구급 후송 차량 등 비살상 군사 장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우리가 해줄 수 있는 환경, 그리고 제약사항을 다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상대방이 내일 어떤 말을 하든 우리는 기쁘게 들을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내용은 우리의 주관과 원칙에 따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에는 다양한 포괄적 지원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한국이 해 온 역할이 인도적인 지원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는 여러 가지 포괄적인 지원이 다 들어가 있다"며 "그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후의 처리 과정에서, 그리고 국제법의 적용 가능성, 그 모든 과정에서 한국이 주도적 목소리를 내고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mail]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