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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로 100억 건물 산 여배우..공실인데 이자만 2억 넘어 '폭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1 09:38

수정 2023.05.21 09:38

배우 하지원. 뉴스1
배우 하지원. 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우 하지원이 수십억원 대출을 받아 100억원대의 건물을 매입했다 큰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지원이 지난 2020년 3월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 명의로 매입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 건물은 1층 안경점을 제외하고 모두 공실로 임대 수익률은 1% 미만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빌딩은 대지면적 257.2㎡의 지하 1층~지상 8층인 건물로 평당 약 1억 3000만원 수준이다.

인터넷 등기소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 설정된 채권최고액은 90억원이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 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대출 금액은 약 81억원, 하지원이 매달 내야 하는 이자는 2600만원(연 4% 수준)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건물 대부분이 공실이라는 점이다. 1층에 안경점이 입점해있고 4~6층에는 종종 팝업스토어가 열렸지만 연 단위 임대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진한 임대수익률에 오른 대출 금리 등을 따져보면 연간 손실이 2억원에 달한다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배우 하지원이 매입한 성수동 ‘빌딩8’ 전경
배우 하지원이 매입한 성수동 ‘빌딩8’ 전경

이와 관련해 하지원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측은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하지원의 가족 법인이다.
소속사 대표 이사는 하지원 모친이며 하지원이 사내 이사로 등재돼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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