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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아덴만서 14개국 연합전력 지휘 '해적퇴치 작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1 16:05

수정 2023.05.21 16:05

우리 해군 고승범 준장이 2월부터 CTF-151 사령관 맡아
[파이낸셜뉴스]
청해부대 39진 충무공이순신함(앞)이 아덴만 인근 해상에서 이탈리아 해군 Luigi Rizzo함(뒤)과 연합협력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 제공
청해부대 39진 충무공이순신함(앞)이 아덴만 인근 해상에서 이탈리아 해군 Luigi Rizzo함(뒤)과 연합협력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 제공
21일 합동참모본부는 청해부대가 지난 14∼20일 아덴만 등 중동 해역에서 연합해군사령부 대해적기동부대(CTF-151)가 주관한 對해적 집중 작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하나의 울타리, 하나 된 우리라는 의미의 작전명 '한울'로 명명된 이번 작전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오만, 예멘, 파키스탄, 세이셸, 지부티,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케냐, 바레인 총 14개 국가의 함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지정된 해역에서 해상경비, 대해적 경고방송 등을 실시하며 연합전력의 실력을 드러내 보였다.

또 유관 조직인 유럽연합해군(EU NAVFOR) 예하 소말리아 해군사령부(CTF-465),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 아프리카 동부해역 해양안보센터(MSC-HOA) 등이 참여해 상황조치훈련(CPX)을 하면서 대해적 관련 정보공유 및 대응절차를 숙달하고,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지난 17일 작전에는 한국 청해부대 '충무공이순신함'과 이탈리아 해군 '리조함'(Luigi Rizzo)이 전술기동, 무선신호훈련 등을 하며 대해적작전 임무수행에 필요한 상호 운용성을 확인했다.

대해적기동부대 CTF-151은 2009년 1월 아덴만과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활동을 억제, 차단 및 제압하는 대해적 작전을 전담하기 위해 창설된 연합해군사령부 예하의 다국적군 기동부대다.
세계 해양안보 및 각국의 이익 보장을 주요 임무로 하며 한국과 미국, 영국 등에서 파견된 함정으로 편성됐다.

올해 2월부터는 한국군이 사령관 임무를 맡아 고승범 해군 준장을 필두로 6개월간 30여명의 다국적 참모진을 구성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고 준장은 "이번 '한울' 작전을 통해 우리의 관심과 노력, 의지를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공동의 의지를 결집해 CTF-151 주도하에 안전한 해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청해부대 39진은 올해 1월 아덴만 해역에서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한 이래 국내외 선박 약 570여척의 안전 항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달 말 40진과 임무교대를 앞두고 있다.
39진의 충무공이순신함은 지난달 4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을 대피·철수시키는 '프라미스 작전'을 펼쳤을 때 인근 해역에 파견돼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기도 했다.

청해부대 39진 충무공이순신함(오른쪽)이 아덴만 인근 해상에서 이탈리아 해군 리조함(Luigi Rizzo)(왼쪽)과 연합협력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 제공
청해부대 39진 충무공이순신함(오른쪽)이 아덴만 인근 해상에서 이탈리아 해군 리조함(Luigi Rizzo)(왼쪽)과 연합협력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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