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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택시 하차 거부하며 용변도 본 역대급 中 ‘진상부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2 05:20

수정 2023.05.22 09:59

택시 기사와의 시비로 1박 2일간 하차를 거부한 중국 부녀. 출처=팡파이 캡처, 연합뉴스
택시 기사와의 시비로 1박 2일간 하차를 거부한 중국 부녀. 출처=팡파이 캡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택시기사와 싸우느라 1박2일간 택시 하차를 거부한 부녀의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의 택시기사 왕모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쯤 차량 호출을 받았다.

그러나 고객이 요청한 장소는 정차가 불가능한 곳이어서 왕씨는 20m가량 떨어진 장소에서 고객을 기다리기로 했다. 하지만 고객 위모씨 부녀는 차에 타자마자 자신들이 호출한 장소가 아니라며 거칠게 항의했다.

왕씨는 호출을 취소하려 했지만, 위씨 부녀는 호출을 취소하려면 위약금을 내놓으라며 차에서 내릴 수 없다고 따졌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해 위씨 부녀를 설득했으나 이들은 계속 하차를 거부했다. 왕씨는 결국 자기 집 근처에 차를 주차한 뒤 퇴근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왕씨가 다시 차로 돌아왔을 때도 이들은 여전히 차 안에 앉아 있었다. 이들 부녀는 1박2일 동안 택시에 머무르며 차 안에서 용변을 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씨는 차를 몰고 인근 파출소로 가 도움을 요청했다.
계속 하차를 거부하던 위씨 부녀는 오후 10시쯤 결국 강제로 차에서 끌려 나왔다. 경찰은 이들에게 행정 구류 처분을 내렸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역대 최고의 진상”, “기사의 손해는 누가 보상하느냐”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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