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이 백진희를 진짜로 좋아하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에서는 공태경(안재현 분)이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오연두(백진희 분)를 보면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었다.
공태경은 오연두를 의식 하면서 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소파에서 잠을 잤다. 다음날 커플 요가를 가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국 부모님의 성화 때문에 가게 됐다. 두 사람은 어색한 상태로 수업을 들었다. 수업을 마친 뒤 어떤 여자가 공태경에게 호감이 있다며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공태경은 반지를 보여주면서 결혼반지이고 유부남이자 애 아빠라면서 오연두를 가리켰다.
그러나 오연두는 모른 척하고 도망쳤다. 공태경은 왜 그랬냐고 따졌다. 오연두는 "어떤 상황인지 알고 그랬다. 공태경 씨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공태경 씨가 그 여자분을 마음에 들어 할 수도 있으니까"라고 했다. 공태경은 "대외적으로는 오연두 씨 남편이고 진짜 아빠다"고 했다.
오연두는 예전에 같이 일했던 학원 조교의 부탁을 받아 일을 하게 됐다. 공태경은 병원에 검진받으러 오기로 해놓고 안 오는 오연두가 걱정돼 전화를 했다. 전화를 남자가 받자 공태경은 잔뜩 예민해졌다. 공태경은 자기가 오연두의 남편이라고 소개했다. 조교는 번호가 이름으로 저장돼 있어 몰랐다고 했다. 전화를 끊은 공태경은 조교가 남자였냐며 발끈했다.
장세진(차주영 분)은 공태경에게 우산을 핑계로 찾아왔다가 공태경 휴대전화 속 오연두의 문자를 몰래 봤다. 오연두는 늦게 들어가니 기다리지 말라고 하면서 공태경과의 사이를 빨리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후 돌아온 공태경은 오연두의 문자를 보고 심란해졌다.
공태경은 오연두를 위해서 당근 케이크를 샀다. 하지만 오연두에게 토라진 공태경은 당근 케이크를 오연두 때문에 산 게 아니라고 우겼다. 공태경은 "진짜보다 일이 더 중요하냐. 기다리다가 무슨 일 있는 줄 알고 뛰쳐나갈 뻔했다"고 따졌다. 그리고 왜 '공태경 씨'로 저장해 놨냐면서 화를 냈다. 두 사람은 휴대전화 저장명을 바꾸기로 했다.
한편 공태경은 오연두 때문에 속상해서 술을 마셨다. 장세진은 술에 취한 공태경에게 오연두와 싸웠냐고 떠보듯 물었다. 공태경은 오연두의 마음을 모르겠다고 했다. 잠에서 깬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왜 자꾸 어디로 가려고 하냐. 왜 그렇게 빨리 정리하려고 하냐. 정리하는 게 그렇게 쉽냐. 나랑 그렇게 빨리 헤어지고 싶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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