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복도 끝, 건물 사이 등 서울 학교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체육활동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약해진 청소년 체력을 증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체력 회복을 위해 '틈틈체육 프로젝트'를 이달부터 12월까지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학생들의 신체활동 위축이 지속되면서 서울 학생들의 과체중과 비만 비율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학생들의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2019년 26.7%에서 2021년 32.1%로 늘었다.
지난해 서울 초·중·고교생 건강체력평가 4·5등급은 13.9%로 코로나19 전인 2018년 9.3%보다 4.6%p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틈틈프로젝트'를 추진, 학생들의 신체활동을 장려하기로 했다. 틈틈프로젝트는 복도 끝, 건물 사이, 운동장 모서리 등 틈새 공간에 신체활동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학교 안의 안전한 실내·외 자투리 공간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초·중·고 200여교를 선정해 공간 구축비로 교당 300여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선정된 학교에서는 복도에 운동기구를 설치하거나 틈새 공간에 농구골대, 철봉 등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틈새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초급)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50종, △ (중급) 게임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48종 △ (고급) 스포츠형 신체활동 프로그램 50종 등 150여종의 '365+ 체육온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의 자투리 공간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만들어 틈나는 시간에 누구나 쉽게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체활동이 일상화되면 체력 향상뿐만 아니라 더 행복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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