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 오신날 앞두고 대한불교조계종과 협업
- 1200년 역사 대한민국 대표축제ʹ연등회ʹ 주제
- 1200년 역사 대한민국 대표축제ʹ연등회ʹ 주제
조폐공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연등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대한불교조계종과 공동으로 기념메달을 기획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념메달은 △금메달(순도 99.9%·중량 31.1g·직경 40㎜) △은메달(순도 99.9%·중량 31.1g·직경 40㎜) 2종으로 은메달에는 공사 최초로 앞뒤 양면을 채색했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금메달 396만원 △은메달 22만원이다.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조폐공사 쇼핑몰 등에서 선착순 예약 판매한다.
메달 앞면에는 연꽃등을 핑크빛으로 채색하고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연등회’를 새겼다. 배경에는 연꽃등에서 빛이 널리 퍼져나가는 모습을 파동으로 표현했다.
뒷면에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등 행렬로 ‘연등회’ 축제를 담았다. 연등행렬 참가자들이 들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등을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였다. 영문 ‘Yeon Deung Hoe’, ‘Lotus Lantern Festival’, ‘Au999(금메달)’, ‘Ag999(은메달)’ 및 공사 홀마크를 새겼다.
‘연등’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연꽃등’을 줄여서 연등(蓮燈)이라 부르고 ‘불밝히다’란 의미의 ‘밝힐 연燃’자를 써서 연등(燃燈)이라고도 한다. 연등회는 등에 불을 밝히는 축제로, 욕심과 집착으로 어두워진 마음에 지혜를 밝히는 것을 의미한다. 연등회의 이런 의미를 기념메달로 디자인했다는 게 조폐공사의 설명이다.
연등회는 1200여 년 오랜 역사를 지닌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2012년 4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자발적인 공동체의 가치와 개개인의 창의성이 담긴 세대전승,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배려·평등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20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대한불교조계종과 함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연등회를 기념메달로 선보이게 돼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공사는 기념메달을 통해 계승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