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경기 불확실한 땐···현금 잘 만드는 기업 골라 투자해볼까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2 10:38

수정 2023.05.22 10:38

한화자산운용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 펀드’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양호한 현금 창출흐름을 보이는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나왔다. 기업 장기 성과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불확실한 시장에서 합리적인 투자 기준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날 현금 창출과 유동 여력이 높은 선진국 우수 기업에 투자하는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펀드(주식)’이 출시됐다.

이 상품은 포트폴리오를 선진 글로벌 기업 적정 가치를 ‘현금흐름 지속 가능성’, ‘낮은 변동성’을 중심으로 산출하고 시장 가격 대비 저평가 여부 등을 고려해 30여개 기업으로 추린다. 단순 ‘Buy-Hold 전략’이 아닌 기업 가치와 시장가격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보유 종목 비중을 비슷하게 편입해 리스크를 축소시킨 게 특징이다.

기업이 얼마나 많은 현금을 만들어내는지를 주로 살핀다. 기업 이익 창출능력을 추정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현금 흐름 효용 모델’을 활용한다.
선진국 기업은 다양한 제도 및 법적 규제에 따라 기업 정보 투명성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평가 신뢰성을 확보하고 혁신과 투자를 통한 꾸준한 성장, 지식산업 핵심 경쟁력 보유라는 측면에서 장기 지속적 성장이 예측 가능하다. 주요 스크리닝 종목으로는 메타, 버텍스, 마이크로소프트, 파카, 텍사스 로드하우스 등이 있다.

이 지표는 기업 장기 성과와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잉여현금흐름(FCF)과 주가의 상관관계는 0.901로 주당순이익 0.7789, 기업가치 0.8134보다도 높다”며 “이는 현금흐름이 기업 장기 성과를 잘 반영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금 흐름 창출능력이 우수할 경우 성장성 높은 분야에 합리적으로 투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가치가 상승하는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논리다.


왕승묵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 팀장은 “기업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잉여현금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현금을 재창출하는 과정을 통해 가치 증가를 도모한다”며 “글로벌 경제 환경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금 흐름은 중요한 투자포인트로”라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