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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태양광시장 진출" HD현대에너지솔루션, 첫 수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2 14:59

수정 2023.05.22 14:59

HD현대에너지, 포르투갈 업체와 계약
앙골라에 22MW 태양광 모듈 공급
300MW급 대규모 프로젝트로 확대
미국 애리조나주에 설치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 HD현대에너지솔루션 제공
미국 애리조나주에 설치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 HD현대에너지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아프리카 시장에서 첫 수주를 이뤄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HD현대그룹의 태양광사업 계열사다.

22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포르투갈 에너지업체 MCA와 22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CA는 앙골라 정부가 발주한 바이룬도와 쿠이토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이곳에 사용되는 500W급 고출력 모듈 제품을 오는 8월까지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다.

이 모듈은 전·후면에서 태양광을 흡수, 일반 모듈보다 30% 이상 발전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 장의 셀을 2개로 분할해 서로 연결하는 하프컷 기술이 적용, 전류 손실을 낮추고 발전 효율을 높였다.

태양광발전 22MW는 앙골라 지역 주민 14만명이 쓸 수 있는 전력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첫 아프리카 시장 진출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024년 상반기부터 앙골라에서 진행될 300MW급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의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라며 "기존 주력 시장인 미주, 유럽뿐만 아니라 앙골라,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신흥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은 전세계 태양광 자원의 60%를 갖고 있다.
태양광 발전 용량은 전세계 1% 수준에 머물러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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