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편의점 업계의 '갑질'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BGF리테일(편의점 CU 운영업체) 본사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유통 분야 거래 관행 서면 실태조사를 토대로 편의점 CU 본사가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했는지를 두루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정위는 "편의점의 경우 다수의 행위 유형에서 불공정 거래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공정위가 지난해 실시한 '유통분야 거래 관행 서면 실태조사'에서 편의점은 다수의 유형에서 전년 대비 불공정거래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과 거래하는 업체의 부당 반품과 판촉 비용 부당 전가, 판매장려금 부당 수취 경험률이 백화점,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 등 다른 업태보다 높았다.
업계에서는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실태조사에 포함됐던 다른 편의점 본사를 대상으로도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의 조사 여부나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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