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BTS도 반한 반가사유상… K굿즈, 명동에 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2 06:00

수정 2023.05.22 18:08

롯데百 팝업 오늘부터 활짝
박물관 대표 유물 본뜬 굿즈
MZ와 외국인 고객몰이 나서
'나에게 온 보물, 뮷:즈(MU:DS : Museum Goods)' 팝업스토어에 선보이는 반가사유상 미니어쳐. 롯데백화점 제공
'나에게 온 보물, 뮷:즈(MU:DS : Museum Goods)' 팝업스토어에 선보이는 반가사유상 미니어쳐.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국립박물관의 인기 굿즈를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유통업계 최초로 진행한다. 'K-굿즈'로 명동을 찾는 외국인은 물론 '힙 트래디션'에 열광하는 MZ세대 고객 몰이에 나선다.

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코스모너지 광장' 에서 오는 23일부터 6월 4일까지 국립박물관의 인기 굿즈를 소개하는 '나에게 온 보물, 뮷:즈(MU:DS : Museum Goods)' 팝업이 열린다. 전통 문화를 힙한 감성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힙 트래디션(Hip Tradition)의 인기를 반영해 롯데백화점과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한 행사다.

실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보인 '사유의 방' 전시는 '불멍, 물멍 보다 반가사유상멍'이라는 평을 얻으며 약 100만명의 누적 관람객을 동원하는 등 박물관을 MZ 세대에게 새로운 '핫플'로 인식하게 만든 바 있다.
MZ들이 박물관을 즐겨 찾으며 '고려청자 휴대폰 케이스 굿즈'는 출시 두 달 만에 2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팝업을 통해 또 한번 명동을 붐업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롯데백화점이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명동페스티벌은 내외국인 40만명을 명동으로 불러오면서, 해당 기간 중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대비 5배 가까운 신장세를 보였다.

이번 팝업은 '작은 박물관'을 컨셉으로 100여 품목, 약 200여 종의 K-굿즈를 선보인다. 팝업 내부는 한국 전통 문양과 색채 등을 적용해 실제 박물관을 방문한 것과 같은 경험을 선사하고, 전통 문화 유산을 테마로 제작한 상품들로 공간을 채운다. 박물관 대표 유물인 청자, 백자, 공예, 서화, 반가사유상 등 5개 테마 존으로 나누어 굿즈를 전시한다. BTS의 RM이 소장한 것으로 유명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도 만날 수 있다.


특히 '토우 전시 굿즈'는 이번 팝업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오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 상형 토기와 토우장식 토기' 전시는 고대 신라와 가야의 토우 장식 및 토기 등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 300여점을 준비한 특별 전시다.
해당 전시를 통해 판매할 오리모양 토기 미니어처를 비롯해 유리컵, 머들러 등 총 10품목 26종의 한정판 토우 굿즈를 팝업에서 미리 선보일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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