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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오늘 주총서 사명 변경..'한화오션'으로 새 출발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3 09:15

수정 2023.05.23 09:15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대우조선해양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은 대우조선해양이 23일 '한화오션'이라는 새 이름을 달고 출범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 대표이사를 승인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정관 개정안을 상정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측근인 권혁웅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이 한화오션 초대 대표이사로,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이사가 사내이사로 내정돼 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일 임시 이사회에서 이 같은 임시 주총 안건 상정을 결의했다.

1973년 대한조선공사 옥포조선소로 출발한 대우조선해양은 1978년 대우그룹에 인수돼 대우조선공업으로 사명을 바꿨고, 이어 2002년부터 현재 명칭을 썼다. 대우에서 한화로 간판이 바뀌는 것은 45년 만이다.


새 경영진에 김승연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기타 비상무이사로 합류한다.

미국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의 아들인 조지 P. 부시 마이클 앤 프리드리히 로펌 파트너, 이신형 대한조선학회 학회장, 현낙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 김재익 전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 김봉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사외이사로 참여한다.

이날 임시 주총 안건이 승인되고, 한화가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9.3%를 확보하면 대주주 지위까지 갖춰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다.


2008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처음 시도했던 한화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까지 됐다가 인수가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15년 만에 국내 3대 조선사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을 품에 안게 됐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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