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권익과 근로 복지 향상 기대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전남 최초 산단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인 '여수산단행복세탁소'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화학 오염물질이 묻은 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의 어려움으로 공동세탁 시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지난 2021년 여수국가산단 근로자 복합문화센터와 함께 세탁소 건립을 추진해 정부합동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여수미래혁신지구 내 근로자 복합문화센터 부지에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1층 100여평 규모로 '여수산단행복세탁소'를 조성하고 세탁기 3대·건조기 4대·프레스 2대를 갖췄다.
이어 지난 22일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시의원, 노동단체 대표 및 노동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미래혁신지구 내 위치한 '여수산단행복세탁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여수산단행복세탁소'는 하루 약 900벌의 세탁량을 소화할 수 있다. 세탁비는 상·하의 1벌 당 하복 500원, 동복 1000원으로 시중 세탁비용보다 저렴해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세탁소 운영은 전남여수지역자활센터에서 위탁하며, 8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배달차량 1대를 운영해 세탁물 수거에서부터 세탁·건조·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산단행복세탁소'가 그 이름에 걸맞게 산단 노동자분들의 작업복에 묻은 노동의 가치를 노동복지 향상의 행복으로 돌려드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노동자의 복지·건강·안전을 세심히 챙겨 '일하기 좋은 산단', '살기 좋은 여수'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