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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VX' 품으로...에빅스젠 파이프라인, 투자자 관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3 10:50

수정 2023.05.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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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 아토피 피부염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공개
사진=에빅스젠
사진=에빅스젠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최근 인수를 결정한 에빅스젠이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최근 약 63%의 지분 인수를 결정한 에빅스젠은 안구건조증,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과 아토피 피부염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23일 디엑스앤브이엑스에 따르면 에빅스젠은 현재 상업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안구건조증에 주목하고 있다. 분당 서울대병원, 서울대본원, 삼성서울병원 및 가톨릭 성모병원 등을 통해 국내 임상1상을 완료하고, 국내 및 미국에서 동시 임상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빅스젠 측은 "약물재창출 전략을 통해 기존 약물이나 기전의 부작용을 상당 부분 줄이는 한편, 장기적으로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주사제와 점안제로 개발 중이다. 신생 혈관 억제, 혈관 내피 성장 인자 수용체 등에서 기존 치료제와 차별적인 기전을 통해 효능은 높이고 부작용은 줄인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황반변성 점안제의 경우 토끼 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5~20배 이상 적은 투여량에도 항신생혈관 효력을 확인했다.
기존 약물의 효력이 사라진 투여 28일 후에도 항신생혈관 효력이 유지됐다. 주사제의 경우, 서울대병원 및 서울보라매병원을 통해 임상1상을 완료한 상태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염증질환 개선을 위한 새로운 기전으로 개발 중이다. 기존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가려움증과 작열감, 포진 습진 및 피부병 등의 부작용을 완화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에 임상1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에빅스젠 관계자는 “신약개발 국책과제 참여와 모회사 디엑스앤브이엑스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2024년에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2025년에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하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수 인력을 꾸준히 확보해 에빅스젠이 보유한 안구건조증, 황반변성 등 안과 관련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임상 진행 등으로 파이프라인 가치를 한층 제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바이오스페이스 등에 따르면 황반변성의 지난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이며, 2030년에는 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구건조증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의 경우 각각 지난해 15조원, 18조원에서 2030년에 30조원, 36조원으로 예상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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