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연수 도중 동료 여성의원 2명 성추행 의혹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에서 “이재명 당 대표가 부천시의원 건과 관련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부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A의원은 지난 9∼10일 전남에서 열린 합동 의정연수 저녁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2명에게 부적절한 언행과 신체 접촉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 의원들은 “A의원이 지난 9일 저녁 자리에서 대화 중 B의원의 가슴 쪽에 부침개를 던진 뒤 ‘내가 떼어 주냐’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다음 날인 10일 저녁 자리에서 건배한 뒤 잔을 내려놓은 C의원의 목을 A의원이 뒤에서 팔로 감싸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19일 시의회 윤리위원회에 A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 건을 제출한 데 이어 전날 부천 원미경찰서에 그를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부천시의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 바로 자체 조사를 실시해 진상을 파악하고, 사실일 경우 최고 수위로 징계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