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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라이콤은 테슬라 파트너이자 글로벌 선두 자율주행 라이다 기업 L사로부터 이달 초 수주한 차량용 자율주행 라이다 핵심 부품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의 초도 물량 선적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적 물량은 샘플 공급이다. 라이콤은 L사가 3~6개월 간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차량용 자율주행 시스템에 적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는 라이다용 레이저 센서 중 전 세계에서 크기가 가장 작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에 적용 가능한 라이다 센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라이콤은 10여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올해 초 초소형 라이다 레이저 센서를 출시했다.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는 라이콤이 보유 중인 광증폭 기술을 이용해 라이다 레이저의 소형화에 성공했고, 전력소비를 최소화했다. 특히 사람 눈에 무해한 1550나노 파장을 사용해 크기, 성능면에서 차량용 자율주행 라이다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의 적용을 추진 중인 L사는 글로벌 수준의 라이다 및 응용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1550나노 무해 파장의 광을 사용해 라이다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으며 테슬라, 볼보, 도요타 등 글로벌 유명 자동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차량용 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콤 관계자는 “L사는 올해 초부터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의 성능과 스펙에 대한 자세한 검토를 위해 다양한 자료를 요청했을 뿐 아니라 양사간 긴밀한 정보 교류가 이어져 왔다”라며 “L사의 테스트 기간에도 기능, 제어, 펌웨어 수정 등 다양한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기업의 자율주행차에 실질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L사 뿐 아니라 국내외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과 및 연구기관으로부터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차량용 자율주행 라이다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용 라이다 제품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콤은 1999년 11월 설립됐으며 자율주행 라이다 센서를 비롯한 △광증폭기 △유선방송용 광송수신기 △휴대폰 전파 수신을 원활하게 해주는 광중계기 모듈 등을 생산, 판매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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