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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 전기차 시장 개화...매출액·마진 동반 급증-FS리서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5.24 08:09

수정 2023.05.24 08:09

명신산업 CI
명신산업 CI


[파이낸셜뉴스] FS리서치는 24일 명신산업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자동차 부품 업체로 전기차 시장 개화로 실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명신산업은 1982년 설립된 차체 부품 생산 기업이다. 특히 핫스템핑 공법으로 경량화시킨 제품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핫스템핑 공법이란 철제 제품을 950°C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하고 급속 냉각한 후 프레스로 원하는 모양의 부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핫스템핑 공법으로 생산된 부품의 강도는 기존 냉연프레스 대비 3배 정도 증가하고 무게는 25% 감소한다"며 "자동차의 연비 개선에 실질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냉연프레스 제품 대비 생산단가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명신산업의 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현대·기아차가 29.3%, 글로벌 전기차 업체가 70.7%다. 현대·기아차는 2차 협력업체로 명신산업의 부품을 조립해 1차 협력업체가 현대차그룹에 공급한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에는 1차 협력업체로 직납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연비 규제가 지속되고 있고 전기차 시대가 열리면서 주행거리 제한에 따른 연비 개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어 핫스템핑 공법이 각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수요 증가는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명신산업은 2018년 매출액 3442억원에서 지난해 1조5152억원을 기록하며 약 5배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8년 4%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1·4분기 10.9%로 2배 이상 상승했다.


황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글로벌 전기차 업체는 올해 말 신규 모델 출시가 예상돼 내년에도 동사의 실적 성장세에 주목한다"며 "1·4분기 실적에서 현대·기아차용 매출이 33.9% 증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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